2024년 9월 12일 예장통합교단(총회장 김의식) 영등포노회(노회장 이영석 목사) 기소위원회(위원장 장원재 목사)가 불륜 의혹을 받는 치유하는교회 김의식 목사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한 데 대해, “십계명의 7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를 어떻게 해석한 것이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등은, 2024년 9월 13일 예장통합 총회 회관인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의식 목사를 치리하지 못한 영등포노회 기소위원회를 규탄했다.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 대표 정태윤 집사는 “김의식이 영등포노회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묘한 표정으로 활짝 웃는 모습이 뉴스앤조이 기자에게 포착된 사진을 보며 예상한 대로 불기소처분으로 끝날 것이라는 확고한 생각이 들었다”며, “영등포노회 기소위원회는 ‘자신이 이ㅇㅇ 권사에게 유혹을 당해 죄를 지었다’고 자백하는 김의식의 목소리가 담긴 명백한 녹취 증거자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내려 면죄부를 주고 말았다”고 규탄했다.
 

발언하는 정태윤 집사 (가운데)

그러면서 기소위원들을 향해 “당신들은 김의식이 무인텔 룸 안에서 발가벗고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봐야지 불륜이라고 기소할 겁니까?”라고 물으며 “기소위원들은 불륜을 자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김의식의 녹취 음성을 듣고 대화녹취록을 보고도 불기소처분을 한 당신들이 성직자가 맞습니까?”라고 일갈했다.
 

여기서 언급된 ‘녹취록’은 김의식 총회장이 무인텔에서 덜미가 잡힌 다음 날인 2023년 7월 9일, 이주용 선임장로에 의해 담임목사 집무실에서 녹취된 음성 대화 파일을 의미한다.
 

정 집사는 “왜 불륜을 불륜이라고 말하지 못합니까?”라고 따지며 “김의식의 부인과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이ㅇㅇ 권사는 법원에 ‘불륜은 없었고 상담만 받았을 뿐이다’고 적시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하지만, 만약에 이 모 권사의 남편이 김의식과 이ㅇㅇ 권사를 상대로 가정을 파괴했다고 위자료 청구소송을 해서 수천만 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낸다면 영등포노회 기소위원 3명은 책임을 질 것입니까?”라고 따졌다.
 

최근 공개된 김의식 총회장의 40일 금식기도에 대해서 정 집사는 “김의식은 40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고 사진을 공개할 것이 아니라 회개를 해야 한다. 거짓말한 것을 회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기숙영 실장은 “7월 19일 고발장을 이첩 받은 영등포노회 기소위원회는 기한을 1주일 남겨둔 9월 10일에야 김의식 목사를 불러 조사한 후 바로 이틀 뒤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내렸다”며, “그동안 눈치보며 시간을 끌어온 영등포노회는 총회 바로 직전, 그것도 추석명절 긴 연휴를 앞둔 상태에서 불기소처분을 하여 김의식 목사의 예장통합교단 총회장 자리를 지키도록 면죄부를 주는 큰 역할을 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영등포노회 기소위원회는 불기소 처분의 이유를 ‘성경 상의 7계명 즉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의 위반행위에 대하여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는데, 영등포 노회 기소위원회는 성경의 7계명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인가?”라고 따지며, “저는 지금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강단에서 많은 목사님으로부터 십계명의 7계명을 구약의 그것이 아닌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완성된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았는데, 그런데 이제 와서 (김의식의 불기소 이유가) 7계명에 대한 증거불충분인가? 도대체 어떤 증거가 나오길 원하는 것인가? 영등포노회 기소위원회 위원장 장원재 목사는 이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