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교회연합회’(중교연)가 제 4차 로잔대회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 내 중국인교회들의 연합체인 ‘중국인교회연합회’(중교연, 총회장 엘리아 김 목사)는 2024년 9월 18일 재한조선족교회에서 2024년 정기총회 및 공개포럼을 갖고 2024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 4차 로잔대회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교연은 “로잔대회 측은 복음 전도의 우선이라는 선교의 본질을 훼손하고, 종교 다윈주의를 복음주의 속으로 초대했다”고 비판하며, “1주년 총회를 맞이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자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중교연은 ‘역사적 정통 개혁주의 신학 고수’, ‘벨직신앙고백서 제36항의 조항에 따라 정교분리의 원칙을 고수’,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W.C.C.와 W.E.A. 배척’, ‘동성애 배척과 신천지 등 이단에 적극 대처’ 등을 결의했다.

한편 중교연은 이번 제 4차 로잔대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아래는 중교연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국제 로잔대회가 2024년 9월 제4차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 로잔대회는 복음 전도의 우선이라는 선교의 본질을 훼손하고, 사회 구원을 강조하는 사회윤리 운동의 경향과 정치 신학적 경향을 띠고 있으며, 종교 간의 대화를 시도하여 W.C.C.와 로마가톨릭을 참석시키면서 안타깝게도 종교 다윈주의를 복음주의 속으로 초대하는 마당이 되고 말았다. 또한, 전 세계복음주의 교회들이 동성애 등을 반대할 신앙의 자유를 차별로 몰아 억압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로잔대회 측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외면해 오고 있다.

이에 '중국인교회연합회'(이하 중교연, 구 조선족목회자연합회)는 1주년 총회를 맞이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자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

하나. 중교연은 역사적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표방한다.

하나. 중교연은 정치와 종교, 국가와 교회의 관계, 사회적 책임에 있어 벨직신앙고백서 제36항의 조항에 따라 철저히 정교분리의 원칙을 고수한다.

하나. 중교연은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W.C.C.와 W.E.A.를 철저하게 배척한다. 그러므로 2024년에 한국에서 열리게 될 제4차 국제 로잔대회를 심히 우려하며 참석하지 않는다.

하나. 중교연은 동성애를 철저하게 배척한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만드는 목적은 거짓된 평등의 개념으로 기독교 신앙을 무너뜨리며 사회를 혼란케 하는 것이기에 철저히 반대한다.

하나. 중교연은 신천지 등 이단 대처를 철저하게 진행한다.

하나. 중교연은 교단 교파를 초월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복음 안에서의 건강한 교회 연합을 추구한다.

주후 2024년 9월 18일

중국인교회연합회 총회장 엘리아 김 목사 외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