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예장통합 총회 규칙부 홈페이지 캡처

【<교회와신앙> 편집부】 제109회 교단 총회를 앞두고 예장통합 총회 규칙부는 목사부총회장 입후보 자격과 관련하여 임원선거조례 개정안을 제109회 총회 본회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 현 총회 서기인 조병호 목사가 노회장을 거치지 않고 갑자기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나온 상황 후에, 이른바 ‘조병호법’인 ‘임원선거조례 제2장 제2조 제3항 가. 조항’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총회 규칙부에서 상정하는 개정안은 총회 내의 특정 세력이 의도적으로 특정인 누군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하여 또 개정하려는 조항이라는 뒷이야기다.
 

제107회 총회에서도 총회 규칙부에서는 총회 임원선거조례 제2조 제1항의 내용 가운데 현직 부총회장에게 유고가 발생할 경우, 전 회기 시의 목사 입후보자 가운데서 선출하도록 하는 규정을 직전회기 부총회장 후보 추천지역에서 입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여 선출하도록 개정한 바 있다. 이 개정 내용도 명성 측 인사에게 유리하도록 규정을 개정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그리고 몇 년 전 예장통합 총회는 지금 총회를 도탄 가운데 빠뜨린 특정 명성 인사를 출마시키기 위하여 총회 임원선거조례 시행세칙 제16조 제14항 8호의 규정, 즉 “100만 원 이상 국가법에 의해 벌금형을 확정 받은 사실이 발견되면 총회 임원 후보등록을 무효로 할 수 있다”는 규정은 그대로 둔 채, 총회 임원선거조례 제2조 제3항 라.호를 신설하였다. “총회 헌법이 정한 시무정지 1년 이상의 책벌 및 국가법 금고 1년 이상의 형을 받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고 종료된 5년이 경과되지 않은 자는 부총회장으로 등록할 수 없다.”라고, 예장통합 총회는 특정인의 목사부총회장 출마에 결격 사유를 해소하기 위하여 해당 인사가 목사부총회장으로 출마하는데 저촉되지 않는 내용을 개정안으로 추가하여 5년 이내의 적용 기한을 둠으로써 특정인에게 혜택을 준바 있다.
 

그러한 가운데 이번 제109회 총회에 상정될 규칙부의 개정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총회 임원선거조례 제2장 제2조 제3항 가.에 의하면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목사 임직 20년 이상에 해 지역 각 노회에서 교회, 노회, 총회, 기관 중에 10년 이상 근속하고, ‘노회장’을 역임하고 총회 총대 경력 7회(7년) 이상을 봉사한 총대 중에 입후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 제109회 총회에 해당 규정의 개정안을 다음과 같이 발의하였다. “가. 목사부총회장 후보는 목사임직 20년 이상에 해 지역 각 노회에서 교회, 노회, 총회, 산하기관 중에 10년 이상 근속하고, 노회장 또는 총회임원을 역임하고 총회 총대경력 7회(7년) 이상을 봉사한 총회 총대 중”에서 출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목사부총회장 입후보 자격을 기존 조항 ‘노회장’에서 ‘총회임원’을 추가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명성교회 원로목사의 사위 OOO 목사를 이번에 총회 임원에 넣고 노회장을 거치지 않고도 바로 목사부총회장에 출마하게 하여 총회장을 만들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위인설관보다 더 나쁜 ‘위인설법(爲人設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다수 총회 총대들이 교단법의 세부 규칙과 세칙을 자세히 살피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하여 그럴듯한 논리를 앞세워 개정 사유를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출마시킬 목적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뜻있는 분들은 총회 총대들이 특정 세력과 이에 결탁한 인사들이 교단 총회를 좌지우지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정 세력에 의해 교단 전체가 움직여가는 획일적인 모습은 빠른 시일 안에 시정되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