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경 목사 / <빛과소금교회> 원로목사, 본지 편집인 

▲ 최삼경 목사

서론: 109회 통합총회는 모처럼만에 내외적으로 자정능력을 보여준 더 없이 훌륭한 총회였다.

지금 한국교회의 위기는 우리가 가진 문제와 함께 그나마 자정능력을 잃었다는 점이다. 그것이 실제 가진 문제보다 더 기독교가 문제의 종교로 보이게 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그것은 10여년 넘게 싸워온 명성교회세습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그런데 금번 109회 총회는 기독교의 자정능력을 보인 훌륭한 총회였음이 분명하다. 통합측 총회의 모습을 본 다른 교단들의 목사 장로들의 칭찬이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세습금지법 자체를 아예 삭제하여 명성교회의 불법적 세습을 완벽하게 정당화시켜주고, 앞으로 김하나 목사의 목에서 ‘불법 세습자’란 더러운 목걸이를 풀어주려는 의도가 분명한, 헌법위원장 남택율 목사와 전 위원장들의 <세습금지법 삭제 청원안>이 370:661의 압도적 표로 부결되고, 청운교회 이 목사에게 총회장의 길을 열게 하는 임원조례안조차 110:912라는 상상도 못할 표수로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필자는 한 사람의 교단 소속 은퇴 목사로 이번 총회는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에 큰 소망을 준 총회라고 자부하고 싶다. 그동안 우리 교단이 자정능력을 잃어버려. 세상으로부터, 특히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었지만, 이번 총회는 불륜의혹 총회장을 물러가게 했고, 세습금지법 삭제 청원안과 임원조례안을 다 압도적으로 부결시켜 그 방향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본론: 그렇지만 여전히 남는 문제는, 문제 언론인 황규학과 최경구 목사다.

그래도. 황규학은 통합 교단은 물론, 합동과 합신 등으로부터 ‘상습적 이단 옹호자’로 규정되었고, 그의 글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구독자 수를 보면, 이해의 당사자들인 김삼환 목사 외 몇을 제하고 한국교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얼마 전 이대위에서 그의 이단 문제를 해지하려고 하였지만, 대부분의 총대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반대하여 부결한 것이 분명한 증거이다.
 

그러나 최경구 목사는 다르다, 그는 교단으로부터 어떤 규정도 받지 않았고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예수님이 말씀하셔도 그것을 부정하고 반대하고 핍박하는 자는 있을 것이고, 반대로 가룟 유다가 말해도 그의 말이 옳다고 옹호하고. 따르는 자들이 있다는 점에서는 그대로 두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이대로 최경구 목사를 두면 안 된다. 그는 어제 총대들에게 뿌린 글, <김의식 총회장이 아무리 죽을 죄를 지어도 이번 109회 총회 개회 선언도 못하게 추방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란 글을 보면 그가 정상적인 목사인가 생각할 정도로 의심스런 주장을 하고 있다(https://www.pckci.com/2935)

김의식과 관련하여 비상식적이고 비성경적인 옹호의 기사를 쓴 <예장통합뉴스>이다. 사진은 홈페이지 갈무리

최경구 목사는 불륜 의혹으로 벌어진 김의식 목사의 총회 상황을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에 비유하여 그를 옹호하였다. 그렇다면 그를 총회 단상에서 내려오라고 한 분들은 모두 예수님을 죽인 바리새인이나 제사장이나 로마 군인이란 말이고, 이를 용납한 모든 총대들은 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이란 결론이 되고 만다.
 

최경구 목사는 아직 어떤 교단으로부터도 어떤 규정을 받지 않았다. 필자는 그럴 가치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의로운 선지자라도 되는 양, 한국교회를 가장 사랑하고 바르게 보는 위대한 목사라도 되는 양, 쓰레기 글(?)들을 오물처럼 교계에 뿌려대고 있는 것이다. 그의 글을 보면 이 잣대로 자기 사람을 옹호하다가 같은 잣대로 다른 사람은 비판하고 저주하며, 반대로 저 잣대로 다른 사람을 비판하다가 같은 잣대로 자기 사람들은 옹호하는 비논리적 비윤리적 비성경적인 사람이 최경구 목사다.
 

원래 3류급 인생은 3류급 잡지에서 정보를 취하고 사는 법이다. 그것이 3류급 기자들이 살아갈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총대들이 이 또한 정확히 알고 대처하고 막아야 할 사명이 있다. 이 세상에 개혁을 해야할 대상 중에 어떤 대상보다 가장 어려운 대상이 사이비 언론이다.
 

이대위는 그에게 이단옹호성은 없는지 살펴야할 것 이고, 특히 총대들은 그의 문자를 차단하거나 반대 문자를 보내야 하고 정확한 정보와 비판 기준이 없는 교인들이 그의 글에 속지 않도록 대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