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씬 레드라인> 중에서

‘공포 갈등 극복은 믿음뿐’ - < 씬 레드라인>

전쟁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다른 전쟁영화들과는 달리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다. 2차대전 하와이의 작은 섬에서 벌어지는 미군과 일본군과의 전쟁을 통해 양쪽 군사 모두 이데올로기의 희생양들이며, 전쟁은 누구에게도 무의미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완벽한 연기와 내레이션으로 흐르는 독백을 통해 전쟁에서 겪는 군인들의 정신적 갈등과 공허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영화는 전쟁에서 느끼는 그 모든 아픔을 극복하는 길은 믿음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감독: 테렌스 말릭 / 주연: 짐 카비젤, 숀 펜

▲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 중에서

마치 ‘파우스트’ 연상 - < 데블스 에드버킷>

한 젊은 변호사가 악마를 만남으로 인해 자신의 양심을 버리고, 돈과 명예를 쫓기 시작하면서 몰락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인간의 탈을 쓰고 있는 악마는 명예, 부, 성욕, 자만 등을 무기로 주인공을 철저히 파괴시켜간다. 집요하게 인간의 약점을 파고드는 악마의 본성과 우리 생활주변에 수많은 악마의 유혹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악마의 유혹에 맞서서 싸워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게 한다. 마지막 부분 반전은 악마의 무서움을 깨닫게 하는 충격적인 공포를 느끼게 한다.

감독:테일러 핵포드 / 주연:키아누 리브스, 알 파치노

▲ 영화 <잔 다르크> 중에서

맹목적 신비주의 위험 경고 - < 잔다르크>

프랑스를 구한 성녀로 알려진 잔다르크를 감독이 재해석했다. 감독은 기존에 알고 있듯이 잔다르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문을 던진다. 자신이 본 환상을 하나님의 명령이라 믿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잔다르크는 자신이 저지른 처참한 살육의 현장을 보며 갈등에 휩싸인다. 자신이 본 것이 정말 하나님의 계시였는지, 자신의 신념이 만들어낸 환상이었는지를 갈등하다 결국 화형에 처해진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맹목적 신비주의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감독: 뤽 베송 / 주연: 밀라 요보비치 ,더시틴
 호프만